물도 과하면 탈난다
물을 많이 마시면 피가 깨끗해지고, 신진대사도 활발해지고, 불필요한 노폐물을 배출시켜 피부도 깨끗해지는 등
물이 하는 역할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습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전문가들이 물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충분히 물을 마셔야 한다고 말하니,
일반인들이 이를 철썩 같이 믿고 따르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탈이 나는 법입니다. 우리 몸은 스스로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물이 부족하면 물이 부족하다는 신호를 보내 물을 마시게 합니다.
굳이 일부러 물을 찾아 마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물을 하루에 최소 2리터는 마셔야 한다고 알고, 열심히 물을 마시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독이 됩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옷을 사 입을 때는 대부분 자기에게 어울리는지 이리저리 살펴보고,
입어 보기도 하면서, 굉장히 신중하게 선택합니다. 그런데 먹거리에 대해서는 의외로 무심합니다.
몸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훨씬 더 중요함에도 “OOO가 몸에 좋다더라.”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이리저리 따져보지도 않고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고, 또, 그 결과를 별로 확인하지도 않습니다.
물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요소임은 분명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섭취한 물은 독으로 변해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히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배가 부르면 누구나 밥 먹기를 그만 둡니다.
물도 역시 갈증이 날 때 마셔야 자연스럽습니다.
갈증이 나지 않는데도, 물을 억지로 마시는 것은 더운데도, 옷을 껴입는 것과 같은 정말 어리석은 행동입니다.